[장유미기자] '황금티켓'으로 불리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 3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대기업 군 심사가 17일 오후 1시 10분부터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3시 35분까지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순이다. 이번 심사에는 각 사 관계자 3명만 참석할 수 있으며 로펌 등 외부인사는 함께 입장할 수 없다.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25분간 면세점 입지 적합성, 기존 면세점과의 차별점, 운영 경험, 관광객 유치 역량 등의 강점을 내세워 면세점 특허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교통혼잡, 주차공간 부족, 면세사업 경험 부족, 면세점 비리 의혹 등 심사위원들의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철저히 준비했다.
프레젠테이션 심사는 5분 동안 각 사가 계획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20분간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추가되는 서울 시내면세점은 총 4개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몫은 각각 3개와 1개가 배정됐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15~16일 강원·부산지역 면세점 후보들과 서울 중소기업 후보들의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마쳤다. 부산지역 참여 업체는 부산백화점면세점·부산관광면세점·부산면세점 등 3곳이며 서울 중소중견 참여 업체는 신홍선건설·하이브랜드·엔타스듀티프리·탑시티·정남쇼핑 등 총 5곳이다.
이번 신규면세점 특허심사 기준은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 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150점)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150점) 등이다. 특허권은 각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채점한 후 평가결과 평균값이 600점 이상을 얻은 사업자 중 상위 3개사가 얻게 된다.
관세청은 이날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를 오후 8시께 서면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서면 발표에는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각 업체별 평가 점수도 함께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업체 관계자는 "관세청이 이날 최종 발표 2시간 전인 오후 6시께 각 업체들에게 모이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그 때 각 업체별로 평가한 점수를 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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