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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와 VM웨어는 왜 손 잡았나


'대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 강화

[김국배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VM웨어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13일(현지시간)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름에서 보듯 VM웨어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AWS 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중반께 출시될 예정이다. VM웨어가 직접 공급하고 지원하며,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공통의 소프트웨어와 툴을 기반으로 일관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 또 이 서비스는 엔지니어링, 운영, 지원, 영업 자원에 대한 양사의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이뤄졌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이유는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장의 흐름은 하이브리브 클라우드로 가고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이유로 100%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AWS는 퍼블릭 클라우드에는 강하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영역은 비어 있다. 그렇다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적지 않은 수요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VM웨어는 그 반대로 서로가 필요한 배경이다.

더욱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애저 스택'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협력은 상호보완적으로 '대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따라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다만 (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협력관계가 지속되지 못할 경우 고객 입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AWS에 VM웨어는 첫 번째 프라이빗 클라우드 파트너가 됐다. VM웨어에는 지난 2월 IBM과 협력에 이은 두 번째로 퍼블릭 클라우드 파트너십 확대의 연장선이다.

앤디 제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대기업은 이미 VM웨어를 통해 가상화 환경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최초로 기존 VM웨어 툴을 AWS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일관되고 긴밀한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CEO는 "고객들은 이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를 보존할 수 있고, 동시에 AWS 퍼블릭 클라우드의 글로벌 서비스 기반과 앞선 역량, 규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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