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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특기자 대학문 넓어진다


KAIST 등 SW중심대학 14곳, SW특기자 전형 확대

[성지은기자] 소프트웨어(SW) 실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SW중심대학은 'SW특기자 전형'을 올해 입시(2017학년도)부터 도입, 내년도 입시에는 올해의 11배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미래부는 25일 국민대학교에서 14개 SW중심대학 총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201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SW특기자 전형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일부 SW중심대학이 총 35명을 선발하지만, 2018학년도엔 14개 대학에서 총 410명의 SW특기자를 채용한다.

SW특기자 전형의 세부 선발 기준은 각 대학마다 다르나, 교과 성적과 상관없이 SW역량 및 관련 경험·활동으로 평가해 학생을 뽑는 것이 골자다.

이처럼 미래부가 SW중심대학을 선정하고 SW특기자 선발 인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SW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SW는 우리나라 경제사회 발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미래부는 SW인재 확보를 돕는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공교육에서 SW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SW인재 선발과 이들을 교육할 전문인력 부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무 한양대 총장은 "SW특기자로 뽑을 만한 사람이 있을지, 이들을 가르칠 전문 교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기존의 노하우를 공유, SW인재 선발과 양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양희 장관도 "미래부는 2018년 초·중등 SW교육 필수화를 진행하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SW교육을 2~3년간 준비한 경험으로 문제 해결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SW중심대학 확산과 이를 통한 SW교육 활성화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오는 2019년까지 SW중심대학을 현재 2배 수준인 30개 대학으로 늘리고, SW 관련 독립 단과대학·학과를 신설하며 정원을 확대한다.

SW중심대학 14곳은 SW중심대학 연합체인 'SW중심대학 협의회'를 중심으로 모여, 오는 10월 28일 공동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정연 SW중심대학 협의회 회장은 "일선 학교와 학부모가 SW특별전형에 기대가 높고 궁금한 것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SW특별전형과 관련해 사교육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6개월간 사교육을 받아서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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