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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48억달러에 버라이즌에 팔린다


버라이즌 야후 인수로 광고시장서 구글과 정면 승부 가능

[안희권기자] 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 야후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는 48억달러(약 5조4천600억원)에 야후를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25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야후가 지난 2월 회사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한지 수개월만에 회사의 미래가 결정된 것이다.

이번 인수건 확정 발표는 블룸버그통신이 처음 보도했다. 보도대로 버라이즌이 야후를 인수할 경우 야후의 광고기술과 검색, 이메일, 메신저 등을 아메리카온라인(AOL)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팀 암스트롱 AOL 최고경영자(CEO)는 버라이즌이 야후 핵심사업을 인수하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구글, 페이스북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버라이즌, 야후 인수로 광고시장서 영향력 확대 기대

지난해 버라이즌에 매각돼 한집살림중인 AOL은 현재 7억명 이용자를 2020년에 20억명, 100억달러 매출을 200억달러로 늘려 세계 최대 모바일 미디어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AOL은 지난해 27억달러 가량 매출을 올려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AOL이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인수할 경우 모바일 광고사업을 촉진할 수 있어 팀 암스트롱 CEO의 모바일 미디어제국 건설이 가능해진다.

야후는 6억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지니고 있어 AOL이 이들을 흡수하면 시장규모에서 모회사 버라이즌이 구글, 페이스북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1994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출신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만들어 이듬해 3월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야후는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를 포함해 검색엔진 제공과 유즈넷, 이메일 등을 포함한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08년 2월 한주당 31달러에 회사 인수를 제안했으나 야후가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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