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야후가 인터넷 핵심사업에 이어 특허와 같은 비핵심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야후가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 상당 특허와 부동산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을 타진중이라고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켄 골드만 야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모건 스탠리 기술 및 미디어, 통신 컨퍼런스 행사에서 비핵심자산 매각과 함께 핵심사업, 자산의 조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는 이번에 특허와 부동산, 지적재산권, 비핵심사업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자산을 정리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또한 야후의 핵심사업과 자산매각에 대한 주주들과 투자자의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수백억달러 상당의 야후재팬과 알라바바그룹의 지분보유회사를 분사하는 대신 인터넷 사업을 매각해 야후를 지분관리회사로 만드는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T&T, 타임 등이 야후의 핵심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업체들은 야후가 보유한 수억명의 이용자 정보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을 매우 유용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4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야후의 월간 이용자수는 10억명에 달한다. 이 트래픽은 광고사업을 확대하려는 타임과 같은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다.
야후의 타깃광고와 관련한 이용자 분석 데이터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장악한 프리미엄 광고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보증수표다. 여기에 모바일 부문에서 야후가 구축한 생태계(2억2천5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메일 이용자, 메시징앱)는 타임과 같은 미디어 업계가 모바일 사용자를 확대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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