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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인터넷사업 매각 검토에 주가 급등


재도약 사업 난항에 핵심 사업 매각으로 돌파구 찾기 고민중

[안희권기자] 인터넷포털업체 야후가 주력사업인 인터넷 사업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7.7% 급등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야후 이사회가 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회동에서 인터넷 사업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3년에 걸쳐 인터넷 사업 재도약을 추진해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야후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모바일용 서비스와 툴을 새롭게 선보였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려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2014년 3.3%에서 2017년 2.4%로 하락할 전망이다.

마리사 메이어는 인터넷 사업 재도약의 일환으로 야후가 보유한 300억달러 상당의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의 지분을 통합관리하는 별도 회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세청이 이 회사를 과세대상으로 간주할 경우 120억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내야 해 투자자들이 이 계획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야후 이사진은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를 별도로 세우기보다 인터넷 사업을 매각해 야후를 알리바바 지분 관리 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야후 인터넷 사업은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사업, 야후메일, 뉴스 및 스포츠 사이트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장 가치를 20억~8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사 코헨 애널리스트들은 야후 인터넷 사업 가치를 38억4천만달러로 평가하고 있으며 피보탈의 경우 이를 19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피보탈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와이저는 "그만한 가격을 제시할 구매자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사모펀드나 버라이즌, IAC(Inter Active Corp) 등이 야후 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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