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코트라(KOTRA), 특허정보원, 법무법인 태평양 등과 손을 잡고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핀테크지원센터의 제4차 데모데이에서 3단계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핀테크 해외진출이 시작단계인 점을 감안해, 탄탄한 지원체계의 구축과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과 관련된 시장분석, 네트워크 지원, 지적재산권 분쟁 컨설팅,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유관기관간 협력 체계를 마련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핀테크 지원센터와 KOTRA, 특허정보원, 민간 법무법인 태평양 등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핀테크 지원센터 통해 유형별로 맞춤 지원
핀테크 지원센터는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KOTRA, 기존 진출기업 등의 협조를 얻어 진출 대상국의 시장특성 분석 후 유형에 따른 맞춤형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해당 국가의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 후, KOTRA 등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특허정보원, 민간 법무법인 등의 특허, 법률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금융 및 IT 인프라가 모두 잘 갖춰진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해당국 현지회사 지분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 방식으로 진출하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금융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의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한국형 핀테크 진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또 금융에 비해 IT 기술 보급이 더딘 지역의 경우 금융회사 해외진출시 한국형 핀테크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채널 다변화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핀테크 지원센터 주관으로 업권별 협회, 금융회사 등과 연계한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합동 해외 IR(투자홍보)을 개최하고, 분기별로 개최되는 금융권 '해외진출지원 정례회의' 등 기존 금융외교채널을 활용한 금융과 핀테크 해외진출 연계를 꾀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영국 레벨39 등 글로벌 핀테크 육성기관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해외 데모데이'를 활용하는 등 다른 기관의 우수 강소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도 연계해서 돕는다.
금융위는 오는 9월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현재 제휴가 진행 중인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관계자들과의 핀테크 1박2일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임종룡 "핀테크 해외진출은 필수"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선도자의 이득이 큰 핀테크의 속성과 글로벌 핀테크 경쟁심화를 고려할 때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핀테크 서비스가 글로벌 선두를 다투고 핀테크로 무장한 한국의 금융이 전 세계로 영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차 데모데이에서는 오픈트레이드, 메이크스타, 오마이컴퍼니 등 클라우드펀딩 업체가 서비스를 소개했고, 인터페이, 비엠아이텍, 쿠노소프트, 한국NFC 등이 보안 인증 기술을 시현했다.
또 드라마 '미생'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겸 가수 임시완 씨를 핀테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임시완 씨는 핀테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핀테크 육성 정책과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다각적 홍보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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