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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 경제, 주요 실물지표 점차 개선"


기재부 1월 그린북…고용 늘고 생산 소비 투자 등 개선

[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실물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9일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 1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11월중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43만8천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제유가 하락폭이 확대되며 상승폭이 1.0%에서 0.8%로 둔화됐다고 전했다.

11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 등이 증가하며 증가로 돌아섰다(전월비 -1.7→1.3%).

1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0.8→-0.3%), 소매판매는 자동차·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0.1→1.9%), 건설투자는 감소(0.4→-1.7%)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4.5→13.1%)는 설명이다.

1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2p 떨어졌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12월중 수출은 휴대폰·반도체·철강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전환했고(전년 동월 대비 -2.1%→3.7%), 무역수지는 흑자를 지속했다(55.1→57.8억달러).

12월중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하락했으며,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전월말 대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2→0.1%)과 전세가격(0.3→0.3%) 상승세가 지속됐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 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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