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4일 12월 경제동향 자료에서 "경기 관련 주요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치(100)까지 하락하는 등 생산 관련 지표의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등 민간소비 관련 업종이 다소 부진했으나, 부동산·⋅임대업,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요 내수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감소로 전환되는 등 우리 경제의 총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로 전환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 관련 지표 역시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되는 등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봤다.
수출도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일평균 수출액 증가세도 둔화되는 등 개선 추세가 약화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1.0%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해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내수부진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낮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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