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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파손' 조성진 LG전자 사장, 검찰 출석


압수수색 등 검찰 압박 거세지자 출두 결심한 듯

[민혜정기자]조성진 LG전자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30일 '삼성 세탁기 파손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행사 당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 진열된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조 사장 등 임원진이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재물손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12일 증거위조·명예훼손 등 혐의로 삼성전자를 맞고소했다.

조 사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5'에 참석한 이후 조사를 받겠다며 출석을 연기해왔다. 그러나 검찰이 조 사장을 출국금지를 한데 이어 지난 26일 LG전자 본사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자 조사에 응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사장 외에 삼성으로부터 고소당한 LG전자 임직원들은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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