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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성상철 건보 이사장 선임에 "또 낙하산"


병원협회장 전력 거론하며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비판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선임에 대해 낙하산 보은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논평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 전 회장이) 취임식 10분 전에 보도 자료를 내고 5분 전에 사내방송을 통해 취임식을 알렸다"며 "이쯤이면 밀실인사의 전형"이라고 성 회장의 건보 이사장 선임을 비판했다.

또한 "어떻게든 병원측 보험수가를 올리려고 노력하던 사람이 국민을 위한 수가방어 최전선에 나선다는 모순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성 전 회장의 건보공단 이사장 선임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성 전 회장의 보은인사 의혹에 대한 근거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고교 후배로 박정희 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며 "10·26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시신을 가장 먼저 검안한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고 꼽았다.

또한 "국회가 예산 등으로 바쁜 날을 택해 정부가 성 전 회장을 임명하고, 도둑 취임을 강행했다"며 "대화와 타협 없는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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