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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낙하산' 박완수·김성주 내정 철회 요구


"朴정부 출범 2년째도 낙하산 인사 참사 지속"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및 대한적십자사 총재 내정 등 최근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 "지나친 보은 인사이자, 친박 낙하산 인사"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정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박완수 전 경남 창원 시장을,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김성주 회장을 내정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사진)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낙하산 인사를 가장 비난하던 박근혜정부가 출범 2년째 낙하산 인사 참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맹공을 폈다.

박 비대위원은 "낙하산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낙하 지점이 적당해야 하는데, 적당하지도 못한 사람들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기 때문에 국민적 저항이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친박계인 전 창원시장을 임명한다는 보도에 아연실색이고,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내정된 김 회장은 지금까지 한번도 적십자사에 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이라며 "이러한 인사는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재근 비대위원 역시 "막무가내로 의료영리화를 추진하는 정부가 최근 5년간 적십자회비 한 푼도 낸 적 없는 기업인 출신인 김 회장을 11분 만에 적십자 총재로 임명했다"면서 "혈액사업 민영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영근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인사는 대통령 선거에 대한 보은인사"라며 "친박 울타리 속에 들어가면 기관이나 단체의 업무 성격과 전문성 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인사에 대한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흠결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박완수·김성주 씨의 내정에 대해 "누가 뭐라 해도 '친박 낙하산' 인사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전리품 나눠먹기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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