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가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 의전차량으로 사용됐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市에서 열린 '제35대-36대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의전차량으로 에쿠스, 싼타페 등 총 186대를 제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로써 2000년부터 연이어 4회째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에 의전차량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해당차량들은 전·신임 대통령은 물론 행사에 초대된 중남미 정상들을 위한 의전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지원차량의 원활한 운영 및 안전을 위해 긴급 봉사반을 구성, 행사 중 비상 정비망을 가동해 차량지원 서비스도 제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은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됨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에쿠스 등 의전차량 지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칠레 시장에서 총 3만5천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9.3%로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제네시스, 쏘나타 등 신차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우위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년간 칠레 정부의 주요행사에 의전차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0년도, 2006년도, 2010년도, 2014년도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을 비롯해 2007년도 중남미 국가 정상회담, 2013년도 중남미-유럽 정상회의 등에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등 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현대차의 높은 품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현지에서 VIP 행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판매 증대 역시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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