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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월 37만8천844대 판매…전년比 3.4%↑


내수서 2개월 연속 증가세…'신형 제네시스' 효과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2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 5만1천380대, 해외 32만7천46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3.4% 증가한 37만8천844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다만 지난 1월과 비교해서는 중국 춘절 연휴로 중국 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해외공장 생산분이 줄어드는 등 영향으로 판매가 8.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가 있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해 근무일수가 늘어나고,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운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역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시장에서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5만1천38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4천164대로 전년대비 4배 이상 판매가 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그랜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7천496대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1천578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6천479대), 쏘나타(5천83대), 엑센트 1,875대, 에쿠스(843대)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7천98대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6천102대), 투싼ix(3천455대), 맥스크루즈(886대), 베라크루즈(320대) 등 전년대비 22.3% 증가한 1만76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대비 6.3% 증가한 1만98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전년대비 20.4% 증가한 2천530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6천930대, 해외생산판매 23만534대 등 전년대비 2.7% 증가한 32만7천464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수출은 근무일수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3.3% 증가했으며, 해외생산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2.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대내외적 환경이 쉽지 않다"면서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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