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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공시 건수, 소폭 늘었지만 실적 공시 줄어


한국거래소 집계…투자·수시 공시 늘고 공정·조회공시 감소

[이경은기자]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전체 공시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실적, 전망 등을 알리는 실적 공시는 줄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는 총 1만4천758건의 공시를 발표했다. 전년 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도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1만5천774건의 공시를 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시장 전체 공시 중 수시공시가 1만1천7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자율공시가 30.2% 늘어난 1천421건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투자활동 관련 공시가 증가했으며 종속회사 관련 공시가 신설돼 수시공시가 늘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자율공시는 상장법인의 자발적 공시 진행이 늘어나 기타주요경영사항 공시가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 영업손익의 예측, 전망 공시가 줄어들어 공정공시가 4% 감소했다. 조회공시도 시황 조회공시 등이 줄어 29.1%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시공시가 4.5% 늘어 1만1천620건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 사업 재개편 공시가 증가하고 종속회사 관련 공시가 신설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공정공시는 영업실적 전망, 예측 공시가 줄어 12.1% 감소했다. 주가 급변 감소 등으로 풍문·보도, 시황 변동 등 조회공시도 28.2% 하락했다.

이경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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