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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당공천제 폐지, 설 이전에 확정해야"


"朴정권은 국민과의 약속 지켜라"

[이영은기자] 민주당이 1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 "설 이전에 선거 '룰'을 확정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병헌(사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도미노 행태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함에 따라 박근혜 정권은 불통을 넘어 불신 정권이 되고 있다"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며 "국민이 원하고, 약속도 지킬수 있고, 정치개혁을 할 수 있는 1석3조인 정당공천제 폐지를 즉각 실천해 줄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한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약속살리기 위원장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는 가는 곳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강한 어조로 약속했다"면서 "새누리당도 틈만 나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이 지난해 7월 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하자 환영 메시지까지 밝힌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모르쇠와 새누리당의 오리발을 내미는 작태를 이제는 벗어던져야 한다"며 "정치개혁 특위 활동 시한이 보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설 이전에 게임 룰을 확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기춘 사무총장 역시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결단"이라며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결단 뒤에 숨는 결정장애를 이제 버리고, 기득권의 가장 큰 특권인 공천권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또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편히 다녀올 수 있도록 여야가 오늘이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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