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SLR 품은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A' 발표

[박웅서기자] 대형 이미지 센서로 무장한 고성능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 니콘이 본격 뛰어들었다.

5일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자사 DSLR 카메라에 쓰이는 DX포맷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A'를 전세계 동시 발표했다.

신제품 '쿨픽스 A'는 니콘 DSLR 카메라에 쓰이는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고화질 촬영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크면 고화질 촬영이나 배경흐림 효과(아웃포커싱) 등을 연출하는데 유리하다.

니콘 DSLR 카메라는 FX포맷과 DX포맷 등 두 가지 규격을 사용한다. 이중 FX포맷은 풀프레임 센서고 DX포맷은 1.5배 크롭 센서를 사용한다. DX포맷은 다른 경쟁사에서 사용하는 APS-C 규격과 비슷한 크기다.

쿨픽스 A는 니콘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DX포맷 CMOS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유효 화소수는 약 1천616만 화소로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해 높은 해상력과 선명한 묘사가 가능하다.

화상 처리 엔진은 '엑스피드2'를 채용했다. 상용 감도는 ISO 100~6400, 확장시 ISO 25600까지 사용 가능하다. 동영상은 1080/30p의 풀HD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는 초점 거리 18.5mm의 니코르(NIKKOR) 광각 단초점 렌즈를 장착했다. 35mm 환산시 28mm의 광각 표현이 가능하다. 조리개값은 최대 F2.8을 지원한다.

고성능 카메라답게 수동 조작도 편리하다. 이 제품은 제품 외부에 촬영모드 다이얼을 갖췄으며 렌즈 주변에는 손으로 돌려 조작하는 렌즈 포커스 링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셔터 버튼을 반 누름 한 채로 포커스링을 돌려 곧바로 수동 조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니콘 쿨픽스 A는 부분별로 알루미늄 합금과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제품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다.

니콘은 이날 'P330', 'S3500' 등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2종과 FX포맷 5배 망원줌 렌즈 1종을 함께 선보였다.

고성능을 중시한 P330은 1/1.7인치 유효 화소수 1천219만 화소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와 광학 5배줌 F1.8 렌즈, ND 필터, A-GPS 기능 등을 지원한다. S3500은 2천005만 화소의 BSI CMOS 이미지 센서, 광학 7배줌 렌즈를 장착했다.

'AF-S NIKKOR 80-400mm f/4.5-5.6G ED VR' 렌즈는 니콘 FX포맷 DSLR 카메라용으로 조류, 풍경, 스포츠 등 먼거리 촬영에 최적화됐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쿨픽스 신제품 3종은 카메라 사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두루 향상시킨 제품"이라며 "특히 DX포맷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쿨픽스 A는 DSLR급의 고화질 이미지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