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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이동흡 후보, 주말에 음식점에서 업무추진비 써"


공휴일에 쓸 수 없는 업무추진비로 자택 인근 음식점 사용"

[채송무기자] 최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서영교 (사진) 의원이 이 후보가 헌법재판관 재임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서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흡 후보자의 헌법재판관 시절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최소 45건, 약 400여만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사용했다"며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법정 공휴일과 토·일요일에는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이어 "이 후보자가 주말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성남시 수정구 소재 '황산0' 음식점은 후보자의 자택 인근에 위치했다"며 "이 후보자의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작년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현병철 후보자도 400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주말과 휴일에 부당하게 지출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명박 정권에서는 업무추진비를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후보자를 공직 후보자로 계속 추천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헌법재판소장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며 "부도덕·비리 종합선물세트인 이동흡 후보자가 스스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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