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이쯤되는 사양이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들과 비슷한데 가격은 훨씬 저렴해 눈길을 끈다.
'테이크 타키'는 1.5Ghz 듀얼코어와 4인치 TFT LCD 스크린,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진저브레드 등 최신 고사양 스마트폰들이 갖추고 있는 기본 사양들은 다 갖췄다.
램은 512MB로 1GB의 최신폰들보다 낮다. 하지만 카메라도 전면 200만, 후면 800만 화소이며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NFC 기능 등을 갖추는 등 최신사양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출고가가 50만원대 초반으로 월 3만5천원 요금제로 2년 약정하면 기기값이 무료다. 고급형 최신 제품들의 출고가가 대체로 80만원대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가격이다.
한 화면에 동시에 두창이 뜨는 '듀얼스크린' 기능 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테이크 야누스'에 이은 KT테크의 두번째 야심작 '테이크 타키'를 체험했다.
"둥글다"는 게 이 제품의 첫인상이다. 타 제품에 비해 곡선이 강화돼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뒷면 케이스의 테두리도 은색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라운드 모서리 특유의 얇아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10.9mm로 8.9mm의 갤럭시S2 등에 비해 다소 두껍지만 얇다는 인상을 받았다. 129g의 무난한 무게와 둥근 모서리로 그립감은 좋은편이었다.
최신사양과 가격, 디자인 외에 이 제품의 기능적 특장점을 꼽자면 '모아보기' 기능이다. 전작 야누스처럼 동시에 두창이 뜨는 듀얼스크린을 포함해 여러창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들이 편리했다.
예를들면 앱들이 설치돼 있는 메뉴화면 4개를 한꺼번에 한 창에서 볼 수 있다. 여러 앱을 설치하면 화면을 넘겨가며 찾는게 번거로운데 이 기능은 한눈에 찾을 수 있어 편리했다. 위젯이 설치된 바탕화면들도 모두 화면 상단에 나란히 모아 모두 볼 수 있다.
오피스프로그램으로 작업물을 만들면 PC와 비슷한 UI로 폴더 정리를 할 수 있고, 폴더 기능을 음악재생 프로그램에도 적용해 폴더 정리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속도는 여느 최신 듀얼코어폰들과 비교해 별차이 없는 정도. 유튜브 등에 접속했을때 이미지가 로딩되는 속도도 꽤 빠른 편인데 이는 웬만한 듀얼코어폰들은 비슷한 수준이라 특징으로 보긴 어렵다. 그 외 디지털 콘텐츠를 PC나 TV 등의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DLNA 기능 등을 지원한다.
조금만 더 얇고 가벼웠으면, 그리고 램이 512MB가 아닌 1GB로 완벽한 최신사양이었다면 나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가격대비 우수한 사양과 UI가 돋보이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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