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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 클라우드 도입 효과 '톡톡'


2010년 시스템 구매 비용만 9억원 절감

[김병주기자] 기업들의 가상화 성공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도 클라우드 도입 효과를 톡톡이 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국IDC 주최로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클라우드 포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1'에서 SK텔레콤 주석원 매니저는 "지난 2010년 사내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을 마련한 결과 시스템 구매 비용만도 9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클라우드를 통한 스토리지 중복제거로 저장 데이터 용량을 최대 85%까지 절감시켰고 CPU성능도 7%에서 30%까지 향상됐으며 IT인프라 제공 기간도 기존 두 달에서 5분으로 단축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 매니저는 "신속한 IT인프라 서비스의 제공, IT인프라 자원 최적화, 스마트워크 환경에서의 보안강화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전체 노후 서버 179대중 54대를 가상화로 통합하고 서비스 26개를 신규 구축했다"며 "클라우드 덕에 시스템 구매 비용을 9억원 가량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한다고 해서 모든 서버를 바꿀 필요는 없었으며 노후화 기간과 서버 사용률, 업무 중요도, 네트워크 기준에 따라 통합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 5년 이상 운영됐거나 평균 CPU 사용률이 10% 이하이면서 피크타임시 70%를 넘지 않는 서버, 리스크가 낮은 업무를 담당하거나 보안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서버를 통합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사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측면에서도 SK텔레콤은 클라우드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주 매니저는 "유통망, 영업 관리, 온라인 및 모바일을 대상으로 지난해 약 800명을 '우선 프로젝트 운영자'로 선정, 클라우드를 적용한 결과 인프라 자원을 최적화·효율화시킬 수 있었고 그린IT의 실현은 물론 대외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성공 사례에 힘입어 올해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유통망과 스마트 워크에도 가상화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가상화를 통한 자원 효율화를 고민해 왔으며 지난 2010년에는 사내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다.

김병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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