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정부가 스마트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중앙행정기관 업무의 50%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정부 클라우드컴퓨팅 센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스마트 전자정부 구현과 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약 70억원을 비롯, 앞으로 5년간 총 36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클라우드컴퓨팅은 각 부처가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IT자원을 실시간 공유, 충족하여 '세계 최고의 전자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 정보화 운영 예산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2015년까지 ▲중앙행정기관 업무의 50%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 비율을 40%까지 올리며 ▲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 예산을 30% 절감하는 내용으로 3대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신속하고 유연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현, 클라우드 기반 IT 거버넌스 체계 수립, 클라우드 활성화 기반 확보 등 4대 아젠다와 14개 세부 과제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통합센터내 유닉스·상용 소프트웨어 기반 구조를 x86서버 및 공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하고, 모바일·원격 근무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오피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행안부를 대상으로 첫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부처별로 다양한 IT 인프라를 각각 지원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 플랫폼과 IT 서비스 관리, 정보보안 체계도 클라우드에 적합하도록 설계,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지위 및 역할을 정립하고 관련 법제도도 정비, 클라우드 기반 IT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각 부처별 클라우드 활용 수준을 평가한 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클라우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간부문 클라우드와는 적극적인 협업 체계를 조성하여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예산을 30% 이상 절감하고 국가 정보화 측면에서는 매년 약 3천억원 수준의 국가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 김남석 제1차관은 "이번에 발표된 추진계획을 통해 UN전자정부 1위 위상에 걸맞는 선진 IT 인프라 서비스 체계 구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날로 다양해지는 대국민 전자행정 서비스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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