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기존 고객 수성과 신규고객 창출로 기업 협업솔루션 분야에서 '옛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IBM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터스 사업부의 올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IBM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과 자사 로터스 솔루션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윈도'와 '아웃룩' 등 기존 체제를 무기로 이미 UC 분야에서 IBM을 앞지른 MS를 추격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것.
IBM 측은 MS의 UC 솔루션이 윈도로 시작해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개인 고객 편의성을 앞세운다면, IBM 로터스는 윈도·솔라리스·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호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안성·확장성을 넓혀, 기업 고객의 대응력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그룹웨어 교체 주기, MS 윈백 나서
IBM은 올해가 로터스 솔루션 구축 사례를 늘리는 본격적인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율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국내 700여곳의 로터스 노츠·도미노 고객의 개별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2000년부터 3, 4년을 주기로 그룹웨어 교체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올해 MS 윈백 고객을 선점하고, 기존 고객에게는 업그레이드를 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견·중소기업(SMB) 시장도 집중 겨냥한다.
MS 견제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구사할 예정이다. 소셜 SW인 '로터스 퀵커', '로터스 커넥션'으로 웹2.0 기반의 협업솔루션 구축에 힘쓰고, 제조 부문 MS 윈백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로터스 세임타임'을 중심으로 소규모 네트워크 벤더와 파트너십을 맺고, UC 레퍼런스 구축에 나서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SaaS와 포탈 부분의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 날 방한한 에드워드 오렌지 IBM 아태 로터스 사업부 부사장은 "금융·공공부문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IBM에 있어 국내 SMB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소셜 SW, UC, SaaS 등 솔루션 구축 사례를 확보하는 데 이어 협업 분야 입지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은 노텔, 시스코, 어바이어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 기업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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