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협업, 모바일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고립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친다.
IBM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로터스피어2008'에서 MS의 대항마로 '로터스'를 내세운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최근 '엔터프라이즈2.0',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협업시장에서 MS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IBM이 '오픈'을 앞세워 MS 고립에 나선 것.
먼저 IBM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이메일시스템인 로터스 노츠를 공급키로 했다. 이는 MS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IBM이 설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이 시장에서 MS를 고립시키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MS를 휴대폰 SW 분야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IBM은 또한 구글과 협력, 구글폰에도 로터스 노츠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IBM은 PC 시장에서 역시 MS에 대항하기 위해 '오픈' 정책을 추진한다. IBM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픈 운영체제(OS)인 우분투 리눅스, 레드햇 리눅스, 노벨 리눅스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IBM은 로터스노츠와 무료 오픈오피스인 'IBM심포니'를 묶은 패키지 제품을 애플 맥킨토시 PC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M은 지난 2007년 MS을 겨냥해 출시한 오픈오피스인 'IBM 심포니'의 새로운 버전을 오는 3월 중 발표하고 MS와 맞대결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IBM은 MS에 대항하는 이같은 솔루션과 정책들이 MS의 시스템을 사용할 때보다 기업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올랜도(미국)=함정선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