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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최종 변론'에 "무력감 느꼈을 것…심정 이해"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종 변론과 관련해 "여소야대·탄핵 국면에서 굉장한 무력감을 느끼셨던 것 같다. 심정적으로 굉장히 크게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26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자신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직을 던졌을 때를 상기하며 "최후 진술을 들으며 공감되는 부분도 꽤 있었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에서 어떤 결정이 나도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갔으면 한다"며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깊은 고민을 하겠다"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건설 분야 규제철폐 TF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건설 분야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장직 사퇴 언급과 관련해서는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만,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헌재 결정이 나온 후 심사숙고를 해야 할 문제일 것 같다"며 "미리 말하는 것은 저로선 좀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아무리 사기에 능해도 없는 것을 만들 수는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명 씨와는 보궐선거가 있었던 2021년 1월 말께,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말로 끊어냈다"며 "명 씨는 우리가 거래를 끊기 전에 만났던 것을 반복적으로 얘기해 일반 국민에게 착시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뭐가 자신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 모르고 사람 흠집 내기만 반복한다"며 "미공개 여론조사 결과가 저희 캠프가 아니 라 당에 전달됐다는 것이 여러 보도와 정황상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두고는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가 아닌 당 핵심 지지층을 염두에 둔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은 다수당으로 마음만 먹으면 법을 만들 수 있다. '중도우파' 다운 법안을 대선 전에 통과시켜 주면 국민 여러분들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 못지않게 중도층 지지율도 중요하다"며 "정치적 스탠스를 조정하고 입법 작업을 해서 그분들(중도층) 생각을 존중하는 기조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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