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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8세 되면 4000만원…'어린이 펀드·적금' 제안"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차일드(Child, 어린이) 시드머니 펀드'와 '차일드 시드머니 적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의 교통수단을 상징하는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의 교통수단을 상징하는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모급여 등 현금 지급에 머무르지 않고 부모가 원할 경우 아이 명의로 펀드나 적금을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큰 과제 중 하나는 청년들이 마주한 심각한 자산 격차"라며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출발선이 다르고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학자금, 전월세를 마련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자산 불평등이 더욱 심화해 사회적 통합은 물론 국가의 성장 잠재력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지급 중인 부모급여와 아동수당은 분명 긍정적 정책이지만,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과거 영국이 시행했던 '차일드 트러스트 펀드'(Child Trust Fund, CTF)를 언급하며 "(이 펀드는) 정부가 아이에게 초기 자금을 지원하고 부모가 추가로 납입해 성인이 되었을 때 목돈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 투자형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가 (한국에) 정착된다면 아이들은 18세가 되었을 때 4000만원 정도 목돈을 갖게 돼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얻을 것"이라며 "이것은 청년 개개인의 삶을 바꾸는 힘을 넘어 우리 사회가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차일드 펀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제 우리 사회는 지원이 아닌 투자로서 미래 세대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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