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중증외상 수련센터) 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삭감했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4f7a6e167fb4cf.jpg)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중증외상센터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한 이소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비례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시의원은 "(오 시장이) 페이스북에서 중증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했는데, 팩트체크를 해보니 정부 제출가 제출한 예산부터 0원이었다"며 "왜 '국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언급하셨냐"고 질문했다.
오 시장은 이에 "결국 국회 복지위에서 증액하기로 했는데 예결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반영이 안 됐다. 그래서 '국회에서 삭감됐다'는 것만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삭감했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국회에서 삭감이 된 것이 맞는데, 그 문제를 가지고 민주당이 굉장히 시끄럽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시의원은 "(오 시장이) 예결위 심사에서 삭감됐다는 것만 언급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땐 민주당이 주도해서 전액 삭감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문장"이라며 오 시장을 재차 지적했다.
앞서 오 시장과 박주민 민주당 국회의원은 중증외상센터 예산 삭감 논란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설전을 주고받은 바 있다. 오 시장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다"고 주장하자 박 의원이 국회 예산심사 내역을 공개하며 "오 시장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다. 민주당 국회 복지위원들이 예산을 증액하는 의견을 냈다"고 반박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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