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낡고 오래된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표준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16년 만에 교체한다.
![서울시가 낡고 오래된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표준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16년 만에 교체를 추진한다. 사진은 가로판매대 양문형 표준 디자인(안).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8c945e5876f76c.jpg)
19일 서울시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새로 개발하고 올해부터 희망하는 운영자의 신청을 받아 연차별 교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시내 설치된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총 1276개(가로판매대 531개, 구두수선대 745개)로 대부분 2009년께 설치된 후 15년 이상(내구연한 10년) 사용됐다. 변색 등 노후화가 진행돼 거리 미관을 저해하고 운영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시민 인터뷰와 운영자 간담회,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새로 만들었다.
새롭게 발표된 가로판매대와 구두수선대 디자인은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정된 내부 공간에서의 운영자 인권을 고려한 것이 특징으로 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해 △내부 활동폭의 한계 △경관 차폐 △상품 공간 부족 등 기존 문제점도 보완해 디자인을 개선했다.
![서울시가 낡고 오래된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 등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표준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16년 만에 교체를 추진한다. 사진은 가로판매대 양문형 표준 디자인(안).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b6373330c651a3.jpg)
구체적으로 낮은 천장과 좁은 내부 공간을 개선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2m를 우선 확보하고 인체공학 기반의 행동반경을 고려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했으며 시설물 전면부의 열린 공간을 최대화하고 측면에 개폐형 창문을 추가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가로판매대의 판매 품목이 다양해짐에 따라 상품 진열 공간을 극대화하고 운영자마다 필요에 따라 수납 형태를 바꿀 수 있도록도 했으며 물품과 설비를 쌓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상부에 마련해 보행에 지장을 주는 외부 적치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에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제작하며 색상은 새롭게 개발한 '밝은 기와진회색'을 적용한다.
시는 보도상 영업시설물 운영자를 대상으로 시설물 교체 희망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연차별로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도심지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청 희망 시설물 중 150개 안팎을 선정해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며 시설물 교체에 앞서 새 디자인 실물 견본을 서울시청 주변(중구 무교동 44-1)에 시범 설치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디자인 개선으로 시민의 보행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경쾌한 도시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물 운영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외장재와 단열 구조의 보완 등 기능적인 부분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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