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의 사내 테스트를 마치고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 출시 일정에 맞춰 개발 일정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오픈AI와의 협력도 본격화하는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2024'에서 이상호 카카오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54bdd4eecfac23.jpg)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메신저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하는 것이 아닌, 별도 앱으로 선보일 예정인 AI 서비스 '카나나'는 사내 테스트를 마치고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에 CBT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다가 고도화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초개인화'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소개한 이 서비스는 '카나'와 '나나'라는 2개의 서로 다른 캐릭터가 이용자의 일상을 돕는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대 1 대화를 비롯해 이용자가 참여하는 그룹방까지 아우르며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도움을 주거나 그룹(그룹방)에서 참여자들이 요청하거나 필요한 일을 지원하는 형태 등이 거론된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강조해 왔다. 대강의 콘셉트를 공개한 '카나나'처럼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외에도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검색에도 AI를 도입한다. 카카오톡에서는 메신저 전용 검색의 일종인 '샵(#)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팅 대화 입력창 우측에 있는 샵(#)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하고 친구와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처럼 기존 서비스에도 AI를 접목하며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향성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은 물론,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오픈AI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개발하는 'AI 에이전트'를 연내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를 접목해 이용자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서비스 공개 일정이 가장 가시화한 '카나나'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복잡하고 고난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와의 협력 논의는 초기 단계로, 향후 (관련 내용이) 구체화하는 대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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