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을 발판 삼아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에 6-2로 이겼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8리에서 2할8푼(414타수 116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의 배트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그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했다.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 타석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더블 스틸에 성공, 시즌 28호째 도루를 기록했다.
3루로 간 김하성은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 선취점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소속팀 추가점을 이끌었다.
2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다시 나와 이번에는 웨더스가 던진 3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뒤 개인 첫 만루포다.
또한 이 한 방으로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MLB 데뷔 후 개인 300안타째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한 방으로 5-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하성 활약은 소속팀 승리로 연결됐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마차도가 솔로포를 쳐 한 점을 더했다. 0-6으로 끌려가던 마이애미는 6회초 선두 타자 조시 벨이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고 이후 찬스에서 헤수스 산체스가 적시타를 쳐 2-6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마이애미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와카에 이어 페드로 아비야, 스티브 윌슨, 라울 수아레스, 톰 코스그루브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마이애미 타선을 잘 막아냈다.
와카는 5.1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0승째(2패)를 올렸다. 김하성은 17홈런 28도루가 돼 '20-20'(20홈런 20도루)에 홈런 3개 만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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