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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2승' 신시내티 상대 5이닝 2실점


비자책점 기록…수비 실책에도 안정된 투구 선보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든든한 활약이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했고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5이닝동안 8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신시내티에 10-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1패)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1.89로 낮췄다.

MLB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론토 타선은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했다. 보 비세의 3루타와 신시내티 수비 실책을 묶어 점수를 냈다. 류현진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4구째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후속 타자 맷 매클레인은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석에 나온 엘리 데라크루스는 3루 땅볼로 유도,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힘을 냈다. 2회초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을 상대로 대니 잰슨의 2루타에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추가점은 이어졌다.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브랜던 벨트가 투런포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런데 2회말 토론토 수비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3루수 맷 채프먼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에게 악송구하는 등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MLB 토론토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2실점(비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류현진은 위기에서 잘 벗어났다. 후속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더이상 추가 실점 없이 2회말을 마쳤다.

3회말 1사 상황에선 맷 매클레인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데라크루스와 스펜서 스티어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4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비셋과 벨트는 연속 타자 홈런을 쳤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조지 스프링어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토론토는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날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 된 5회말 무사 1, 2루 몰렸으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후속 타자 T. J. 홉킨스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다시 만난 매클레인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데리크루스는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잘 넘어갔다. 류현진은 6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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