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KT가 12일 차기 대표(CEO)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다. KT 이사회는 공모 마감 후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후보자 공개와 인선 자문단 활용 여부 등 최고 경영자 선임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5개월여의 리더십 공백을 끝내고 경영 정상화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CEO 후보군 공모에 수십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CEO 후보 접수에는 내외부 인사 총 34명이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외부에서 지원했던 이들 중 일부가 이번 공모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3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한 뒤 4일부터 후보자 접수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KT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추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지원자격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소통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이다.
주주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만 가능하다.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도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된다.
오는 13일에 열릴 이사회에서는 접수된 CEO 후보자 선임 방식과 절차를 정한다. 후보 공개여부, 인선자문단 활용방안, 주요 일정 등도 논의된다. KT는 이달 말 단수 CEO후보 확정, 다음달 임시주총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는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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