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이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올해 2분기부터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지난 1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6.7%)과 러시아(47.1%)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44.6%), 베트남(6.2%)은 감소했다. 이른 명절로 관련 매출이 작년 4분기에 선반영되며 중국과 베트남 매출이 줄은 것이다. 이에 원가 부담이 겹치며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 달 연속으로 증익을 보였던 중국이 1월에는 큰 폭의 감익을 기록한 점은 아쉽다"며 "이른 춘절로 인한 매출 감소와 원재료·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 상승은 불가피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춘절 시즌인 11, 12, 1월을 합산해 비교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5%, 7% 증가하며 소비 경기 부진에도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공백만 지나가면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했지만, 2분기부터는 재차 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비용 효율화 노력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실적 개선도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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