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DB손해보험의 현재 주가는 적정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8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작년 4분기 손익은 전년 대비 24.5% 개선되고 전 분기 대비 35.7% 감소한1천63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9천80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산 손실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0.1%포인트 감소하며 투자손익이 다소 둔화됐으나, 유동비율(C/R)이 1.2%포인트 개선되며 전체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기 위험 손해율(L/R)이 계속P 증가 효과와 실손 담보 보험금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7.1%포인트 개선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의 전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약 10조원 수준이다. 작년 신계약 CMS는 약 2조원, 상각·경험 조정, 이자부리 후 CMS는 1조원 순증했다. 이행현금흐름 규모가 약 14조원임을 가정했을 때, 자본 규모는 약 10조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현재의 자기자본이익률-주가순자산비율(ROE-P/B) 방식에 적용하면 적정 시가총액은 현재가에서 3배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계약 CSM 확보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신계약 CSM은 2조원을 상회하며 양호한데, 올해도 유사한 규모의 신계약 매출이 가능한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예정이율도 0.25% 가량 조정된 데다 DB손해보험의 보험대리점(GA)채널 기준 1월 인보험 신계약은 22년 월 평균 대비 13.9% 가량이 감소했다"며 "경쟁사에서 2월부터 GA 채널 매출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것도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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