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자사 TV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 가전업체 TC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TCL을 상대로 TV 기술 관련 특허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 침해 내용은 TV UI와 영상·음향처리 및 와이파이 관련 기술 등이다.
TCL은 그간 LG전자와 특허 사용과 관련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TV를 제작, 판매해왔다. 그러다 지난 2018년 11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고, LG전자는 2019년부터 TCL과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TCL이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LG전자와 TCL은 뒤늦게 라이선스 계약 갱신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TCL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고, LG전자는 2년간 해당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가 TCL을 상대로 특허침해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07년에도 TCL이 TV 관련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당시 소송은 합의로 종결됐다. 지난 2019년에는 TCL이 스마트폰 LTE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 지난해 3월 승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결실인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한편, 경쟁사들의 부당한 특허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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