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렌털 제품군에 휘센 에어컨을 추가하며 렌털 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다. 구독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1일 휘센 에어컨 렌털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들은 초기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LG 휘센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휘센 에어컨 렌털은 기존 렌털보다 진화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렌털을 신청하면 제품 사용은 물론 연 1회 서비스 담당자가 제공하는 제품 관리와 점검까지 받을 수 있다.
LG 휘센 에어컨 렌털 상품은 플래티넘과 스탠다드로 구성돼있다. 스탠다드는 ▲제품 외관 청소 ▲냉매, 실외기 등 성능 점검 ▲공기청정 필터 교체 ▲먼지 센서 청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래티넘은 스탠다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본이고 제품을 분해한 뒤 전문장비를 이용해 열교환기, 냉방팬 등 제품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척하는 서비스가 추가된다.
렌털 대상 제품은 올해 출시한 LG 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을 포함한 8개 모델이다. 6년 계약 기준 스탠다드 상품의 월 이용료는 제품에 따라 4만6천~12만9천원, 플래티넘 상품의 경우 5만2천~13만5천원이다. 다음 달 말까지 20평 이상 모델을 렌털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휘센 에어컨을 일시불로 구매한 고객은 제품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십을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케어십은 플래티넘 서비스만 신청 가능하며, 월 이용료는 제품에 따라 1만5천~3만2천원이다.
LG전자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정수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총 12종 제품을 대상으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는 기존 가전 렌털 시장에서 얼음정수기냉장고, 에어컨 등 렌털 제품군을 지속 늘리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에 LG전자 렌털 누적계정 수는 최근 4년간 연평균 34% 증가했다. 업계에선 LG전자의 렌털 계정 수가 지난해 기준 300만 개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렌털 사업 매출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렌털사업에서 6천1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년 전인 2017년(1천605억원) 대비 4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재호 LG전자 렌탈케어링사업센터장 부사장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LG 프리미엄 제품을 더 많은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렌털 제품을 늘리고 있다"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렌털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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