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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분기 기대 이상…"이제는 파운드리"


PC 수요 증가에 판매량↑…겔싱어 CEO "올해 중요한 해"

펫 겔싱어 인텔 CEO [인텔]
펫 겔싱어 인텔 CEO [인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PC 수요에 힘입어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인텔은 22일(현지시간) 1분기에 매출 186억 달러(약 20조8천억원), 당기 순이익 57억 달러(약 6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179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186억 달러)이며 순익은 6% 감소했다.

인텔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건 PC용 칩 선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PC용 칩 판매가 노트북 등에 힘입어 젼년 보다 38%가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칩 판매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저가 칩 판매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다.

CNBC는 "노트북과 데스크톱 칩 판매중 상당수는 저렴한 칩을 사용하는 저가 크롬북용"이라며 "인텥의 고객사인 애플은 맥 PC에 인텔 대신 자체 칩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도 이같은 수익성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지난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했다. 대만 TSMC, 삼성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겔싱어 CEO는 "올해는 인텔에 중요한 해"라며 "전략적 기반을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2024년까지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들여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정부 주문에 적극 화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우려하자 인텔은 생산 라인을 차량용 반도체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겔싱어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개시할 의향이 있다"며 "이미 주요 부품 업체들과 관련 작업을 시작했고, 제품 인증을 받는 데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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