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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또 극한 투쟁, 이번엔 성과 낼까


황교안 본회의장 앞서 무기한 농성…"결사항전으로 싸운다"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의 내년도 예산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대여(對與) 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삭발과 단식에 이은 또 한 번의 초강수여서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독재 세력들의 폭거를 강하게 규탄하며 대한민국 헌정사를 지키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4+1' 협의체에 대해 "혐오스러운 결속이고 비열한 야합"이라고 힐난하며 "좌파 독재 세력들의 횡포에 결사항전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사진=조성우 기자]
자유한국당[사진=조성우 기자]

황 대표와 한국당의 목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좌파 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로 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밀어 붙일 경우 저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 민주당은 '4+1' 협의체를 또 한 번 가동해 이르면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할 태세다.

한국당과 협상의 문도 열어 둔 상태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을 받아들이는 게 전제여서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의식한 듯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적으로 불리한 한국당이 야합을 극복하기는 참으로 힘들다"며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채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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