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이하 엘리엇)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의 현대차·모비스 사외이사 추천을 지지하고 나섰다.
엘리엇은 12일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와 관련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후보 지지'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SS는 자문보고서를 통해 엘리엇이 제안한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후보 2명과 현대차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3명 중 2명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양사는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있다.
엘리엇의 추천 사외이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ISS는 현대차 이사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세 명중 두 명(Eugene M. Ohr 후보, 이상승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유했다. ISS는 "두 후보자는 이사회 경험이나 배경의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큰 가치를 더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ISS는 더 많은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 이사회를 9명에서 11명으로 확장하는 안과, 현대차모비스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보수위원회를 설치하는 안 등 엘리엇이 제안한 지배구조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이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유했다.
ISS는 현대차와 모비스의 자본관리에 대해서는 "회사의 과거 자본관리 실적은 불안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사회가 재구성됨으로써 향후 실제 자금수요와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적절히 평가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엘리엇은 ISS의 자문보고서를 환영하면서도,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의 배당금 지급 안건과 우수한 자격요건을 갖춘 3명의 현대차 사외이사 선임안 등 모든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현대차·모비스 주주들이 찬성표를 행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서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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