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보안업체 안랩이 사업목적에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추가해 주목된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일 안랩은 오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액셀러레이터 활동(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주총에서는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개인투자조합의 운용 등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 기관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안랩이 올해 중장기 미래를 위한 경영방침 중 하나로 꼽은 차세대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랩 관계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인 노력을 실행하는 동시에 혁신 기술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정관에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랩은 앞서 지난달 보안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와 차세대 인증 기술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파이도(FIDO) 및 공개키 기반 구조(PK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증 보안 솔루션 연구개발,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 보호에 필요한 융합인증 보안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안랩 관계자는 "안랩은 정보보호 분야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 분야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안랩의 기존 강점을 살려 디지털 보안기술과 솔루션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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