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델EMC가 지난해 4분기 서버 시장을 석권했다. 전 세계 서버 매출과 출하량에서 경쟁 기업들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서버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델EMC는 36억697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9% 성장했다. 출하량은 58만2천7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델EMC의 매출 및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각각 19.4%,18.2%를 기록해 전 세계 서버 시장을 석권했다.
HPE는 델EMC의 뒤를 바짝 쫓았다. 매출은 35억7천800만달러로 5.5% 증가했으나, 출하량은 12.8% 감소해 43만9천936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 및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각각 19.3%,13.8%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중국 서버업체 인스퍼 일렉트로닉스(이하 인스퍼)는 두드러지는 실적을 냈다. 100%를 넘어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보였다.
인스퍼는 12억6천67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으며, 출하량은 23만5천658대로 같은 기간 대비 67%늘었다.
◆지난해 서버 시장 매출·출하량 '성장'
지난해 전 세계 서버 시장은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했으며, 출하량 또한 8.8% 증가했다. 작년 전체 서버 출하량과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1%, 1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이용이 늘고,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설립되면서 서버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프리 휴잇 가트너 부사장은 "작년 4분기 서버 시장은 전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었다"며 "출하량과 매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최종 사용자들이 온프레미스(내부 구축 IT인프라)와 공공 클라우드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 서버 시장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서버 시장은 지역 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북미와 아태지역 매출은 각각 27.6%, 35.1% 상승했으며, 출하량 또한 각각 9.7%, 21.2%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19.9%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출하량은 7.9% 감소했다. 일본의 매출은 4.8% 오른 반면 출하량은 5.1% 감소했다. 라틴 아메리카는 출하량과 매출 모두 4.7%, 2.9%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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