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회사가 나란히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신임 대표들은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이라는 주요 과제로 맡게 됐다.
한컴은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노진호 전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금융 서비스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하게 된다.
노 신임 대표는 한컴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시무식에서 "한컴그룹만의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연장선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개발기획본부까지 신설했다.
한국후지쯔, LG CNS 등을 거치기도 한 노 대표는 인공지능, 챗봇 등 신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과 신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노하우도 겸비했다. 앞으로 사업 전략, 경영 기획 업무를 주로 맡아 관련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립 20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티맥스소프트도 지난달 김동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해외 사업을 강화, 성과를 내는 것이 올해 목표다.
한국IBM 출신의 김 대표는 데이타솔루션 대표로 재직하던 지난해 회사를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김 대표는 이런 상장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을 목표로 티맥스 상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티맥스는 삼성증권·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컴은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천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도 1천억 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한컴은 지난해 인수한 산청의 실적이 4분기 일부 반영되고, 올해 1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외형 성장을 기대했다.
한컴시큐어, 티맥스데이터 등 관계사 대표도 바뀌었다.
한컴 모회사인 한컴시큐어는 이달 또 다른 계열사인 한컴MDS 출신의 노윤선 상무를 새 대표로 맞는다. 한컴MDS 글로벌사업단 사업부장과 해외법인장을 지낸 노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목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동안 대표를 겸해온 이상헌 한컴 부회장은 사임한 뒤 그룹 부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체계 고도화와 성장 추진에 집중한다.
또 티맥스데이터는 한국오라클 영업본부장 출신의 이희상 신임 대표를 선임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 '티베로' 사업을 확대한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데이터를 글로벌 SW 기업 출신 대표가 이끌게 된 셈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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