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2017년 12월 선진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한 반면 대다수 신흥국 국채금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경제지표 발표 등에 영향 받으며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상(+25bp, 12.13일) 및 의회의 세제개편안 가결(12.20일) 등으로 0.07%, 독일은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 및 ECB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0.07% 각각 상승했다. 영국은 예상보다 완화적인 영란은행 정책회의 결과(12.14일) 등으로 -0.09%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터키, 남아공 등 신흥국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인도는 재정적자 악화 가능성, 멕시코는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지속 및 기업실적 호조 기대 등으로 MSCI 기준 +3.8% 상승했다.
미국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영국은 브렉시트(Brexit) 1단계 협상 타결로, 일본은 3분기 GDP성장률 상향조정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유로지역은 12월중 스페인의 정치 불확실성 재부각 등으로 하락하다가, 1월 들어 유로지역 PMI 지수 호조 등으로 반등했다.
또 신흥국 주가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MSCI 기준 +7.2%)했다. 터키는 경제성장 호조 및 대미 외교갈등 완화 등으로,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으로 크게 올랐다.
주요국 환율을 보면, 미달러화는 미국과 유로지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약화 전망 등으로 약세(`17.12.1~`18.1.5일중, DXY 기준* -1.2%)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지역 경제지표(독일 CPI 등) 호조 등 경기회복 가속화 전망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12.21일) 등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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