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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둥지 떠나는 C랩 출신 '스타트업' 창업 지원


2015년 9개, 2016년 11개에 이어 올해도 C랩 과제 추가 독립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C랩(Creative Lab)의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올해에도 5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2015년에 9개, 2016년에 11개 등 지금까지 총 25개의 C랩 출신 스타트업 기업이 설립됐다.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범하는 5개 과제는 키즈, 뷰티 등 다양한 생활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베베핏'은 '부모를 편안하게, 아기를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크게 두 가지 기능을 담은 스마트 아기띠를 개발했다. 장시간 아기띠를 착용할 때 느끼는 부모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컨버터블 힙시트 구조를 적용했다.

'치카퐁'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양치질을 잘하게 할까"라는 일상의 작은 고민을 IT 기술로 풀어냈다. 칫솔에는 아이의 모션을 체크할 수 있는 작은 센서를 부착해 양치가 잘 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부모에게 알려준다.

'태그플러스'는 장난감을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용 원클릭 IoT 솔루션이다. 누르기, 흔들기, 길게 누르기, 서로 부딪히기와 같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으로 장난감과 모바일 기기가 연결된다.

'에스스킨'은 피부 분석과 케어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스마트 홈케어 솔루션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피부 상태를 측정·관리해 주는 '휴대용 디바이스'와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전달해 주는 '마이크로 니들 패치'가 그 두가지다.

'루미니'는 피부 분석은 물론, 보이지 않는 피부 트러블까지 예측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제품이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휴대용 측정 디바이스와 분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피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5개 과제들은 이미 ABC 키즈 엑스포 2016과 CES 2017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시회 이후, 몇 달 간 고객과 외부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확인해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삼성전자에서 독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후 C랩 출신 스타트업들의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스케치온은 지난 12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슬러시(Slush)2016에서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톱4에 선정됐다.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목표 금액을 크게 상회하는 투자액을 유치했던 솔티드벤처와 이놈들연구소, 웰트도 곧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C랩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이 이미 25개에 달하며 이들 기업들이 외부에서 고용한 인력도 100여명에 달한다"며, "C랩 출신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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