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2020년까지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상현실(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한다.
미래부는 최재유 차관 주재로 10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5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번 해우소에는 SBS, MBC, KT, 롯데월드, 시공테크, CJ CGV, LG전자, SK텔레콤, 디스트릭트홀딩스, 쓰리디팩토리 등 국내 관련 기업과 VR 게임 체험방 사업자, VR 캠퍼스에서 VR랩을 운영중인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이번 해우소에서 'VR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성과 및 향후계획'과 '한국 VR AR 콤플렉스 (KoVAC)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미래부 디지털콘텐츠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이정준 CP는 대중소기업간에 수익배분, 저작권 공유 모델, 해외진출 등 VR 플래그십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신재식 본부장은 KoVAC 개소에 따른 인재 양성, 창업 및 성장, 기술·인프라, 상용화·사업화 지원 시설로서의 2020년까지의 성장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여러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VR 플래그십 총괄 주관사인 SBS 김도식 팀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많은 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사 참여가 중요하다"며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수급, 홍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재연 VR 플러스 대표, 오병기 쓰리디팩토리 대표는 "VR 콘텐츠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를 위한 성공적인 VR 체험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및 수익배분 방안,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VR 관광체험 플랫폼을 구축 중인 디스트릭트홀딩스 이성호 대표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승부는 결국 포켓몬고처럼 우수한 지식재산권(IP) 확보가 관건"이라며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과 긴밀한 협력은 물론 저작권 공유와 공정한 수익배분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요철 홀로웍스 대표는 "개발된 VR콘텐츠를 집적,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 마케팅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요 인력 수급을 위한 프로그램, 클러스트 조성 등 생태계 마련 역시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이날 박상훈 동국대 교수, 장욱상 중앙대 교수는 전문 인력 확보 문제와 관련 "VR 원천기술,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 등은 기술 등 환경 지원에 의지를 다졌다.
DMC내 개발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는 SBA는 "NIPA와 DMC를 VR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TRI 이길행 본부장, RAPA 양동모 국장은 "관련 요소기술 및 핵심기술 개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오늘 논의된 'VR 플래그십 프로젝트', '한국 VR AR 콤플렉스'를 비롯해 VR 펀드, 세제혜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2020년까지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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