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국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산업을 지원하는 복합 센터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들어섰다. 이 곳은 앞으로 한국판 '포켓몬 고'를 만들 산실 역할을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10일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 '한국 VR AR 콤플렉스'를 열었다.
이곳은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에게 교육, 창업, 기술 및 인프라, 등을 연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미래부는 이곳에 2020년까지 총 400여억원을 투입, 상암 DMC를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VR AR 콤플렉스'는 크게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디지털파빌리온, 벤처기업에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VR 성장지원센터, 기존 공동제작센터로 구성된다.
이중 디지털파빌리온을 직접 찾아가 봤다. 디지털파빌리온 1층에는 4차원(4D) 스캐너, VR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등 첨단장비와 시설이 구축돼 있다. 2층엔 모션캡쳐시스템, 스트리밍 서버 등을 지원한다. 3층엔 개발한 콘텐츠를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실(랩)이 있다. 4층엔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돼 있다.
가장 분주한 곳은 랩이 있는 3층이었다. 이노시뮬레이션 등 기업은 몸에 센서를 달고 VR 기술 개발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테스트 랩에는 간이 롤러코스터도 마련돼 있다. VR용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디지털바빌리온에선 정부의 지원을 받은 벤처 기업들의 성과도 볼 수 있었다.
누믹스미디어웍스는 현실감 높은 게임 영상을 선보였다. 울퉁불퉁한 산 정상을 아슬아슬하게 걷는 경험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홀로티브글로벌은 AR의 한 종류인 홀로그램을 활용한 광고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찾은 미래부 최재유 차관도 4차 산업의 핵신 산업으로 VR과 AR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재유 차관은 "VR과 AR은 IoT, 인공지능 등과 함께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VR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에 기술력이 높은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VR AR 콤플렉스에서 스타 벤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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