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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힐' 따라간다⋯공덕 재개발 '잰걸음' [현장]


공덕6구역 재개발에 진흥기업·HS화성 참여
7·8구역도 신통기획 재개발 방식으로 '시동'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재개발 후발주자로 불리는 공덕 6·7·8(A)구역의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6구역은 현장설명회에 이어 4월 시공사 입찰을 예고했다. 7·8구역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지역을 재정비한다.

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이수현 기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덕6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HS화성과 진흥기업이 참석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719억5878만5398원으로 3.3㎡(1평)당 899만원이다. 입찰 마감은 4월 7일이다.

공덕6구역 재개발 사업은 1만1301㎡에 지하 3층~지상 20층, 총 16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12월부터 이달 2월까지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 기업이 전무한 통에 다시 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두 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공덕6구역은 HS화성의 '화성드림파크' 또는 '에크라', 진흥기업의 '해링턴플레이스'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6구역과 함께 7·8구역은 공덕동 인근에 남은 마지막 재개발 구역이다. 인근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공덕역이 가까워 광화문과 여의도 등 이동이 편하다. 동시에 공덕역은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 수요자 선호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입지적 장점을 의식한듯 지난해 분양한 공덕1구역(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도 1·2순위 청약 결과 250가구 모집에 4만명 이상이 몰리며 강북권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마포대로 건너편에 조성되는 아현동 마포에피트어바닉도 94가구 모집에 1507명이 접수해 흥행했다.

6구역은 공사가 진행 중인 공덕1구역과 인접했다. 가구수는 166가구로 적지만 공덕1구역보다 공덕역에 더 가깝다. 동시에 7·8구역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고 바로 옆 공덕1구역과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근에는 '마포공덕한화꿈에그린'(192가구) 아파트가 입주해 있다. 2004년 입주한 소규모 단지로 총 4개 동 규모다.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해 10월 전용 84㎡ 1층과 3층 가구가 각각 12억8000만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지인 공덕1구역과 공덕6구역과 달리 공덕 7구역과 8구역은 언덕 지형이다. 2023년 7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확정했고 지난해 5월에는 정비구역에 지정됐다. 총 7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8구역은 7구역과 만리재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한 지역이다. 7구역과 마찬가지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로 사업을 추진하며 지상 26층 15개동, 1564가구 규모 아파트가 조성된다.

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6구역 거리. [사진=이수현 기자]

언덕 지형인 데다 공덕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만리재로를 건너야 한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인근 신공덕래미안 2차 전용 84㎡가 지난해 8월 12억6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공덕동 인근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공덕7구역과 8구역은 토지거래구역에 묶여 있지만 입지가 좋은 만큼 주택 경기가 부진해도 수요자 문의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 B씨는 "6구역은 평지고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점이 장점이지만 조합원 수가 적어 매물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7구역과 8구역 중에서 공덕역과 더 가까운 7구역 매물 문의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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