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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할머니 성폭행한 70대 마을 이장…"엄마를 놔주지 않더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북 구미 한 시골에서 대낮에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고 도주한 70대 이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경북 구미 한 시골에서 70대 마을 이장이 치매를 앓는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해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대구MBC를 통해 공개된 당시 홈캠(CCTV) 화면. [사진=대구MBC]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무을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가 지난 14일 오후 2시 반께 같은 마을에 사는 90대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해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성추행에 저항하던 B씨를 유사강간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집에는 딸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설치한 홈캠(CCTV)이 있었고, B씨의 딸은 홈캠으로 범행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4일 경북 구미 한 시골에서 70대 마을 이장이 치매를 앓는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해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대구MBC 방송화면. [사진=대구MBC]

B씨의 딸은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장이) 엄마를 잡으니까 엄마가 꼼짝을 못했다. 엄마가 등을 두드리고 왼손으로 등을 두드리고 이렇게 해도 놔주지를 않더라"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장은 도주 후 마을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건 2시간여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금주 중 이장을 유사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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