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처리할 전망이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1aac756ae27e3b.jpg)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에 대한 안건을 오는 3월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2024년 이사 보수 한도는 80억원이었다. 2025년에는 기존에서 20억원 줄인 60억원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 간 카카오는 이사 보수 한도를 낮춰 왔다. 앞서 2023년에도 주주총회를 거쳐 기존에 120억원이었던 이사 보수 한도를 80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경기 위축이 이어지는 등의 대내외 환경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됐다. 또한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이사진에 실제 지급한 보수총액은 30억 수준으로,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보수 한도를 줄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사 보수 한도 외에 정관 일부 변경 등도 오는 3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주주총회 소집지를 제주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열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마련했다.
그동안 카카오 주주총회는 제주 사옥(본사)에서 진행됐다. 카카오는 기존 정관에 명시된 주주총회 소집지에 본점 소재지(제주) 외에 경기도 성남시 개최를 추가한다. 또한 '이사회의 결의가 있을 경우 국내 또는 국외의 다른 장소에서도 개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형태로 정관을 변경한다.
카카오는 정관 변경과 관련해 "주주총회 참여 환경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변경 전 정관에 의거해 본점과 그 인접지로 한정된 주주총회 소집지를 지점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와 그 인접지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회사의 사업 목적에 명시된 내용(정보처리 및 부가통신업, 별정통신사업→정보통신업 및 정보서비스업)을 수정해 이를 반영하고 상표권과 브랜드 사용에 대한 수수료 수취와 관련해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하는 형태(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등의 중개알선업 및 브랜드,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로 정관을 변경한다.
아울러 사외이사 2명(최세정·박새롬)을 재선임, 사외이사 1명(김선욱)을 신규 선임한다. 이사진 대부분의 임기가 남아있는 데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일부 이사는 재선임해 이사회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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