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 김국배 기자] SK그룹 연말 인사에서 SK텔레콤 대표가 박정호 SK C&C 대표로 교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SK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SK C&C, 또는 SK(주) 대표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정호 대표는 SK텔레콤을 맡게 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14년 SK C&C 사장 취임 전 SK텔레콤 뉴욕사무소 지사장, 마케팅전략본부 팀장, 사업개발부문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그룹 내 인수합병 전문가로 하이닉스 인수 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동현 대표는 지난해 3월 SK텔레콤 대표로 취임했으며 생활가치, 미디어, IoT 등 3대 플랫폼을 SK텔레콤 차세대 산업으로 키워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인사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SK그룹 인사는 당초 이달 중순에 예정됐으나 최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과 재계 주요 인사들의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출석 등으로 미뤄져 이르면 21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SK측 관계자는 "최근까지 그룹인사를 두고 여러 방안들이 검토된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 후속 인사도 변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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