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10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임원 승진 규모는 전년의 2배 수준이었다.
그만큼 권영수 부회장 취임 1년을 맞은 올해도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실적 등에서 선방했다는 평가 속 승진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2천억원을 돌파했고, 무선 가입자도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조만간 있을 조직개편 등에서는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승진자는 총 10명으로 부사장 승진 1명을 포함 전무 2명, 상무 7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번에 황현식 PS본부장은 부사장에 올랐다. PS본부는 모바일뿐 아니라 유선 등 개인(B2C)영업 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황 부사장은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출신으로, 카이스트 산업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LG텔레콤에 강남사업부장(상무)로 합류해, 지주사 (주)LG 경영관리팀장(전무)를 거쳤다. 다시 LG유플러스로 복귀해 MS본부장, PS본부장을 맡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 조직인 PS본부를 이끌면서 무선 가입자 1천200만명을 돌파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박형일 CRO 정책협력담당과 김훈 NW본부 NW운영부문장은 이번에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실질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과 영업,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던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후속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조정 등 변화도 예상된다. 황 본부장이 승진하면서 부사장이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일부 역할 조정 등이 예상된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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